'지옥철' 오명 벗을까…서울지하철 9호선 4량→6량 확대
'지옥철' 오명 벗을까…서울지하철 9호선 4량→6량 확대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2.2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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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른바 '지옥철'로 악명 높은 서울지하철 9호선의 일반열차가 4량에서 6량으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새 학기 이용 승객 증가에 대비해 다음달 4일, 6량 일반열차 2편성 투입을 시작으로 4월 말까지 6편성을 교체 투입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우선 일반열차 2편성이 6량으로 교체되면, 9호선 일반열차 혼잡도는 현재 111%보다 6%포인트 개선된 105%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2월 대비 3월 새 학기 이용승객 증가 폭을 지난해 수준인 9.3%로 가정할 경우, 3월 초 일반열차 혼잡도는 121%에서 115%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9호선 3단계 구간(종합운동장~보훈병원)을 개통하면서 혼잡도 완화를 위해 급행열차 20편성을 모두 6량으로 확대했다. 그 결과 혼잡도가 개통 전 163%에서 개통 후 147%로 개선됐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9호선 증차 작업을 마치고, 국토부의 안전 점검 승인 등을 거쳐 연말까지 예비열차 5편성을 포함한 9호선 일반열차 25편성을 모두 6량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원목 시 교통기획관은 "9호선에 대한 장래 이용수요 증가요인 분석 및 추가증차 필요성에 대한 용역을 거쳐, 증차 필요성이 있는 경우 증차방안을 검토해 발표할 계획"이라며 "9호선의 혼잡도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