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정의선 체제’ 공식 발표…현대車·모비스 대표이사 선임 추진
현대차그룹, ‘정의선 체제’ 공식 발표…현대車·모비스 대표이사 선임 추진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2.2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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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이사회 열고 정의선 수석부회장 신규 대표이사 선임 추진
다음달 주총 이후 확정…“기업·주주가치 극대화 위한 책임경영 차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이 ‘정의선 수석부회장 체제’를 공고히 한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26일 이사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정 부회장의 신규 대표이사 선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22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의선 수석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처리와 연계해 주총 이후 별도 이사회 결의를 거쳐 대표이사로 확정한다.

현대차는 정 부회장의 신규 대표이사 선임 추진 목적에 대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책임경영 차원”이라고 밝혔다.

대표이사 선임 안건이 이사회를 통과하면 현대차는 정몽구 대표이사 회장, 정의선,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이원희 대표이사 사장, 하언태 대표이사 부사장 등 4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바뀐다.

현대모비스도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 박정국 사장 등 3명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갖춘다.

정 부회장의 기아차 대표이사 선임 가능성도 있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15일로 열리는 주총에서 정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현대차는 “정 수석부회장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과 공유경제, 인공지능(AI), 스마트 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으로 요약되는 미래산업 전환기에서 패러다임을 주도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현대차의 혁신과 변화를 독려하고 과감한 도전을 적극 추진하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정몽구 회장의 대표이사 재선임과 정의선 수석부회장, 박정국 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것과 관련해 “현장경영과 품질경영의 선 굵은 리더십을 보여온 정몽구 회장의 대표이사 재선임을 통해 책임경영 체제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차그룹의 총괄수석부회장으로서 미래 자동차 개발을 선도해 온 정 부회장도 그동안 강력한 리더십을 선보이며 그룹 역량을 활용해 미래 신규 사업을 강화해 왔다”고 덧붙였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