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관계 개선 기대에 소비자심리 3개월 연속 개선
북미관계 개선 기대에 소비자심리 3개월 연속 개선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9.02.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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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19년 2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미관계 개선으로 소비자심리가 3개월 연속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9년 2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5로 한 달 전보다 2.0포인트 올랐다.

CCSI는 소비자들이 경기를 어떻게 느끼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2003~2018년 장기평균을 기준값 100으로 잡고 산출된다. 지수가 100 이하면 장기평균보다 소비자심리가 나쁘다는 것을 뜻한다.

CCSI는 작년 11월(-3.5포인트) 하락한 후 12월(1.2포인트) 반등했고, 지난달(0.6포인트) 오른 데 이어 이번 달에도 개선했다.

반면 소비자심리가 상승세였던 12~1월 수출은 마이너스 성장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한 463억3000만 달러였다. 작년 12월(-1.7%)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 등) 안 좋은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남북 경제협력 기대감, 주가 상승의 영향으로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답변이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소비심리는 회복세를 보이나 CCSI는 100을 소폭 밑돌아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은 여전히 더 많았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표 가운데 4개가 상승했고 2개는 전월과 같았다.

현재경기판단 CSI(70)가 전월 대비 5포인트, 향후경기전망 CSI(80)는 4포인트, 현재생활형편 CSI(93)는 3포인트, 생활형편전망 CSI(92)는 1포인트 각각 올랐다. 가계수입전망 CSI(98)와 소비지출전망 CSI(109)는 모두 지난달 수준을 유지했다.

이밖에 주택가격전망 CSI는 84로, 1월(91)에 이어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을 또 경신했다.

smw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