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평가형 자격증 취득자 5000명 돌파
과정평가형 자격증 취득자 5000명 돌파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2.2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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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률 높고 현장 적응기간도 빨라”

2015년 도입한 ‘과정평가형’으로 국가기술자격을 취득자한 사람이 5000명을 넘어섰다.

고용노동부는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제도를 통한 자격취득자가 총 5600명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은 학교‧직업훈련기관 등에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수업을 이수하고, 내‧외부 평가의 합격기준을 충족하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제도다.

기존에 시행됐던 ‘검정형’은 필기 위주의 시험으로 자격증을 땄던 데 비해 과정평가형은 정해진 수업을 이수해야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할 수 있어 선진형 방식이라는 게 노동부의 설명이다.

과정평가형으로 취득할 수 있는 국가기술자격은 해마다 30개씩 추가돼 현재 기계설계기사를 비롯해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전산응용기계제도기능사 등 143종에 이른다.

과정평가형 자격 교육‧훈련기관도 매년 증가해 376곳으로 파악됐다.

장신철 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과정평가형 자격제도는 산업현장에서 ‘일’을 중심으로 직업교육‧훈련과 자격을 유기적으로 이어주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기능사 기준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들은 검정형 자격 취득자(45.6%)에 비해 높은 취업률(73.8%)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후 현장 직무 적응기간에서도 과정평가형 자격을 취득한 신입사원(2.5개월)이 자격 미취득자(4.2개월) 또는 검정형 자격 취득자(3.9개월)보다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 국장은 “과정평가형 자격이 곧 명품 자격이라는 기업의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한다”며 “현장의 의견을 듣고 제도를 개선해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가 증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검정형 자격은 단계적으로 비중을 줄여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