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겨울배추 1만여t 추가 산지폐기
해남군, 겨울배추 1만여t 추가 산지폐기
  • 박한우 기자
  • 승인 2019.02.2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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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4번째…내달 15일까지 완료 계획

전남 해남군은 지속적인 배추가격 하락에 따라 추가 산지폐기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월부터 실시된 배추 산지폐기는 이번이 4번째로 폐기물량은 111ha, 1만여t이다.

이번 4차 산지폐기는 3차 폐기와 마찬가지로 비계약 농업인의 포전과 유통상인 계약물량을 주 대상으로 하게 된다. 지원단가는 해남군 자체 산지폐기 지원단가와 동일한 가격(3.3㎡당 4500원의 80%)으로 지원하며 농협과 aT가 역할을 분담해 추진하게 된다.

앞서 해남군은 겨울배추 수급조절을 위해 1차로 겨울배추 채소가격생산안정제 사업으로 3906t(43.4ha)을, 2차로 군 자체 사업으로 7230t(80.3ha)을 폐기 완료했으며, 3차로 폐기물량 1만3410t(149ha)을 2월말까지, 4차로 1만여t을 3월15일까지 모두 폐기할 계획이다.

해남군은 배추 주산단지로 겨울배추는 전국 재배면적의 70%, 가을배추도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4년 겨울배추 파동 이후 계속 안정세를 보이다 5년만에 배추 가격이 다시 하락했다.

또한 가을배추 풍작으로 미 출하된 잔여량이 많아 겨울배추와 출하시기와 겹치면서 가격 추가 하락이 우려되면서 산지 폐기가 추진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겨울배추 최대 주산지인 해남에서 총 3만4500여t(383ha)의 산지폐기를 통해 배추 수급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적으로 수급상황 분석과 함께 소비촉진 및 적정재배 면적 유지 등 수급안정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