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TY 3개월 무료 개방…자율주행차 개발 탄력
K-CITY 3개월 무료 개방…자율주행차 개발 탄력
  • 황보준엽 기자
  • 승인 2019.02.2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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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정비·주행데이터 분석장비도 제공
케이시티 조감도.(자료=국토부)
케이시티 조감도.(자료=국토부)

정부가 자율주행차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케이-시티' 시험주행로를 민간에 무료로 개방한다. 이와 함께 차량 정비 및 주행데이터 분석 등을 위한 공간·장비도 제공해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에 탄력을 붙인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차 시험장 '케이-시티(K-CITY)'를 중소기업과 대학 등에게 다음 달 4일부터 3개월간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케이시티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5G 통신망을 구축하고, 자율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대부분의 상황을 실험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와 도심, 교외, 주차장 등 5가지 실제 환경을 재현한 자율주행차 시험장이다. 시험장 이용료는 1시간에 33만7000원 수준으로 정부에서 운영하는 만큼 민간 시험장보다 저렴하다.

하지만 이마저도 부담스러운 대학·중소기업을 위해 국토부는 이번 무료개방을 마친 뒤 대학·중소기업 등에 한해 이용료를 3분의 1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무료개방에는 케이-시티의 시험주행로 뿐만 아니라 차량 정비와 주행 데이터 분석 등을 위한 장비·공간 무료 사용도 포함된다. 단, 케이-시티에 구축된 WAVE(전용통신망)·5G 등 차량 통신단말기를 무료로 대여하는 경우에는 담당자와 사전협의가 필요하다.

케이-시티 사용신청 절차 등 자세한 사항은 한국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수상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케이-시티는 우리나라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필요한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hbj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