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작년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익은 뒷걸음질
셀트리온, 작년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익은 뒷걸음질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02.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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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9821억원 기록 '사상최대'…영업익 3386억원 전년比 33.3% ↓
 

셀트리온이 지난해 1조원에 가까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공장 증설, 인건비 상승 등 영향으로 영업익과 당기순이익은 뒷걸음질 쳤다.

셀트리온은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9821억원으로 전년 보다 3.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2017년 2분기 유럽에서 출시한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와 지난해 2분기 유럽 출시 유방암·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수요 급증, 테바의 편두통 치료제 아조비(성분명 프레마네주맙) 위탁생산 등으로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3387억원, 당기순이익은 253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91억원(33.3%), 1325억원(34.3%) 씩 감소했다. 

회사 측은 이익 감소 원인으로 △인천 송도 1공장 증설로 인한 일시적 비용 발생 △바이오시밀러 가격 경쟁력 제고 위한 계약금액 조정 △인력 확충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추가로 증설 중인 5만 리터 설비도 올해 상반기 내 준공해 하반기에는 상업 생산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1공장 기존 설비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공사가 완료된 만큼 올해 1공장 생산 수익성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