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브라질 신규 전력망 구축…"남미시장 넓힌다"
LS전선, 브라질 신규 전력망 구축…"남미시장 넓힌다"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9.02.2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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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케이블·지중케이블 100km 규모 공급키로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LS전선 사업장에서 직원들이 생산된 해저 케이블을 점검하고 있다.(사진=LS전선)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LS전선 사업장에서 직원들이 생산된 해저 케이블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LS전선)

LS전선이 브라질 전력망 운영사 'ISA CTEEP'와 계약을 맺고 브라질 남부 산타카타리나 섬에 초고압 해저 케이블과 지중 케이블 약 100km를 공급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ISA CTEEP는 콜롬비아 공기업으로, 브라질 전체 송전의 25%, 남동부의 60%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신규 전력망을 구축하는 것으로, 브라질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브라질은 현재 전력망이 노후돼 전체 발전 가운데 60% 이상을 아마존강 등을 이용한 수력에 의존해 가뭄이 들 때마다 발전량 부족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LS전선은 앞서 미국 최초 해상풍력발전 단지와 캐나다, 베네수엘라 등 북남미 지역에 대형 해저 전력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수주 과정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망 사업수주에서는 레퍼런스, 즉 과거 사업운영 등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브라질에 해저 케이블의 첫 공급으로 향후 브라질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또 콜롬비아 전력회사가 대주주인 ISA CTEEP와 협력을 통해 콜롬비아 등 인근 국가 진출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S전선은 국내 유일의 송전급 해저 케이블의 제조사로 유럽과 북남미, 아시아 지역 대형 해저 프로젝트에 제품을 공급하며 글로벌 Top3 회사로 자리를 잡았다.

sowleic@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