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건축현장 용인시민·대학생 우선 취업 지원
용인시, 건축현장 용인시민·대학생 우선 취업 지원
  • 김부귀 기자
  • 승인 2019.02.2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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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 시 권고·일자리 연계…우수 업체 행정지원·포상 방침
(사진=용인시)
(사진=용인시)

경기 용인시는 지역주민의 취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민간 대형건축공사장의 건축 단계와 사용승인 단계에서 용인시민을 우선 채용을 장려하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지역주민을 우선적으로 채용하는 현장에 대해 행정지원을 하거나 포상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상생 방안으로 시민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시는 우선 건축 단계에서 관내 대학의 건축 관련학과 재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형 건축현장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 ‘건축현장 취업지원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관내 대형건축공사장 가운데 착공신고를 하지 않은 현장에서 견학 프로그램을 마련하도록 한 뒤 이를 각 대학에 연계해 학생들의 견학·체험에 활용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학교 수업만으로는 직무능력 습득에 한계가 있는 건설분야 학생들에게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구직에 도움을 주려는 것이다.

2월말 현재 용인시가 허가한 연면적 5만㎡이상 대형건축공사장은 6곳이 있다.

시는 또 일정 규모 이상 건축물 건축허가 시 관내 건설업체 이용과 장비·자재 사용을 권고하던 것을 확대해 각 현장에서 용인시민을 우선 채용하도록 요청키로 했다. 착공신고 시 채용계획서를 제출토록 하고 고용실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으로 시민들의 구직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사용승인 단계에선 향후 대규모 고용창출이 예상되는 대형공장이나 판매시설, 물류시설 등 건축물에 대해 용인시민을 일정비율 이상 우선 채용토록 권고키로 했다.

건축주 또는 운영사로부터 사용승인 6개월 전부터 고용계획서를 받아 일자리박람회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의 구직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이는 건축주나 현장 관계자의 협력이 필요한 만큼 허가 조건을 성실히 이행한 현장에 대해선 사전점검을 통해 사용승인을 신속히 처리하는 등 행정지원을 하고, 고용실적 우수 현장을 포상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건축현장 일자리 창출 협력 방안’에 대해 3월중 건축주나 시공사, 운영예정자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4월 건축허가 건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백군기 시장은 “대규모 건축공사 현장에서 나오는 일자리를 용인시민에게 우선 제공할 수 있도록 건축주나 시공사에도 도움이 되는 상생의 협력방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acekb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