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 또 실패… '손혜원 국조' 민주-한국당 이견 여전
국회 정상화 또 실패… '손혜원 국조' 민주-한국당 이견 여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2.2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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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5당 원내대표 회동
2차 북미회담 지지성명 채택… "국제사회와 기원"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이 25일 오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회동하고 있다. 테이블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김관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문 의장,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민주평화당 장병완,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이 25일 오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회동하고 있다. 테이블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김관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문 의장,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민주평화당 장병완,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여야5당이 25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해 국회 정상화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문 의장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장병완 민주평화당·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장 접견실에서 회동해 임시국회 일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여야 원내대표들은 2월 임시국회 대신 3월 임시국회 일정 등에 대해 논의했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진행된 것이 없다"며 "더 논의해 국회가 정상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국정조사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별도의 국조 대신 이해충돌조사위원회를 설치해 이해충돌 의혹이 있는 한국당 의원들도 함께 조사하자고 맞서고 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손 의원 국조에 여당이 부담을 느끼는 것을 고려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로 대체할 것을 제안했다"며 "한국당도 신재민 폭로, 환경부 블랙리스트 관련 청문회 등을 같이 여는 것으로 하자고 하는데 민주당이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회동에서 각 당의 입장을 굽히지 않고 설전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야는 이날 이틀 앞으로 다가온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지지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5당 원내대표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 미북 정상회담의 순조로운 준비를 환영하며,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국제사회와 함께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정상회담은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반해 진행돼야 하고, 향후 주변국과의 공조도 강화해 나가야 함을 천명한다"며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회는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이후 상황에 초당적으로 대처하기로 한다는 내용도 공동 성명에 담았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