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공공지원 민간임대 제안사업 2000호 규모 공모
올해 첫 공공지원 민간임대 제안사업 2000호 규모 공모
  • 황보준엽 기자
  • 승인 2019.02.2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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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후·'즉시 건설 가능' 주택 사업장 대상
연내 총 8000호 확보 예정…내달 12일까지 접수
 

정부가 올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1차 민간제안 사업자를 모집한다. 이 사업은 건물을 매입하거나 주택을 건설해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준공된 건물 또는 즉시 주택 건설이 가능한 사업장만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이번 1차 공모를 시작으로 총 8000호 내외의 민간제안형 공모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는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특별공급 85%·일반공급 95%이하)로 8년 이상 거주할 수 있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민간제안사업 참가 의향서를 다음 달 4일부터 12일까지 접수한다고 25일 밝혔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기존 '뉴스테이'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공공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공적임대주택의 한 종류다.

이 사업은 사업부지에 주택도시기금과 민간이 출자해 설립한 부동산투자회사(리츠)가 주택을 매입하거나 건설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며, 크게 매입형과 건설형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매입형은 기존의 민간 건물을 사들여 이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며, 건설형은 기금출자와 융자 등 혜택을 주고 준공된 건물을 리츠와 사업자가 함께 관리하는 형태다.

이 같은 요건에 따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에는 준공됐거나 공사 중인 사업장 또는 도시계획 변경 없이 즉시 주택 건설이 가능한 사업장만 참여할 수 있다.

HUG는 2000호 내외를 모집하는 1차 공모를 시작으로, 연내 4차례 공모를 통해 총 8000호 내외의 민간제안형 공모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연간 공모계획과 1차 공모 공고는 26일 HUG 홈페이지에 게시되며, 다음 달 4일부터 12일까지 참가의향서를 접수한다.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사업자에 한해 오는 4월25일부터 30일까지 사업신청서를 접수해 5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민간제안 공모를 통해 임대주택 품질 및 시공비 투명성을 확보함은 물론, 향후 매각 시 이익이 발생할 경우 초과이익에 대해 일부를 기금과 공유하는 방안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bj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