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피 땀 눈물’ 뮤비 일부 저작권 침해 논란
방탄소년단 ‘피 땀 눈물’ 뮤비 일부 저작권 침해 논란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2.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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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사진가 베르나르 포콩 “내 작품서 영감받은 것”
BTS 소속사 “흔한 아이디어…유사성 주장 성립 안 해”
방탄소년단 ‘피 땀 눈물’ 뮤직비디오(왼쪽)와 베르나르 포콩 ‘향연’. (사진=연합뉴스)
방탄소년단 ‘피 땀 눈물’ 뮤직비디오(왼쪽)와 베르나르 포콩 ‘향연’. (사진=연합뉴스)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뮤직비디오와 사진집이 저작권 침해 논란에 휩싸였다.

프랑스 출신의 유명 사진작가 베르나르 포콩(69)은 25일 국내 에이전시를 통해 2016년 10월 출시된 ‘피 땀 눈물’ 뮤직비디오 일부 장면이 자신이 1978년 촬영한 ‘향연’(le banquet)을 염두에 두고 제작됐다고 밝혔다.

마네킹에 입힌 의상이나 연출된 배경의 이미지 등 자신의 작품 구도를 본떠서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그는 또 같은 해 5월 공개된 BTS 특별앨범 ‘화양연화 영 포에버’ 사진집도 자신의 ‘여름방학’ 사진집을 현장에 들고 가 참고해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포콩의 에이전시는 지난해 8월과 10월 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입장을 전달했으나, ‘저작권에 위배되지 않으며 더는 이 문제를 거론하지 말아달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포콩은 에이전시를 통해 “그들(BTS)을 상대로 법적 조처를 하겠다는 생각은 한 적조차 없다”면서 “단지 (나로부터) 이러한 예술적 영감을 받은 점을 인정하고 언급할 것을 요청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포콩 측이 지적한 부분은 촬영 때 흔히 쓰이는 아이디어라며 “지난해 한 갤러리에서 제기한 (포콩 작품과) 유사성 주장에 대해 해당 주장이 성립될 수 없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포콩은 ‘미장센 포토’의 선구자로 불리며 1978년 ‘여름방학’ 연작을 내놓으며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1~2월에는 국내 화랑에서 근작 영상과 ‘겨울방학’ 연작의 일부 작품을 내건 개인전을 열었다.

jeehoo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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