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평택 공동주택에 후분양대출보증 첫 승인
HUG, 평택 공동주택에 후분양대출보증 첫 승인
  • 김재환 기자
  • 승인 2019.02.2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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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후 분양 조건으로 사업비 70% 저리 지원

지난해 6월 정부가 후분양로드맵을 발표한 후 최초로 평택 신촌지구 A3블록 사업이 '후분양대출보증' 승인을 받았다. 이 단지는 HUG 보증으로 건설자금의 70%를 금융기관에서 저리로 대출받아 준공 후 시점인 오는 2021년8월 분양을 시작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는 지난 22일 제1호 후분양 주택사업의 사업비 조달을 지원하는 '후분양대출보증'을 처음 승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제1호 후분양대출보증 승인은 경기도 평택시 신촌지구 A3블록 1134가구 사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 단지는 완공 후 오는 2021년8월 분양하는 조건으로 총 분양대금의 약 70%를 조달했다.

HUG에 따르면, 그동안 건설자금의 60% 이상을 PF(Project Financing)대출에 의존하는 후분양 주택사업의 경우 연 6~10%의 높은 금리로 인해 활성화되지 못했으나, 후분양대출보증으로 금리가 3.5% 수준까지 낮아졌다.

PF대출은 금융기관이 돈을 빌려줄 때 사업주의 신용이나 물적 담보 대신 사업 프로젝트별 수익성에 따라 대출하는 방식이다.

후분양대출보증은 주택사업자가 주택의 일부 또는 전부를 공정률 60% 이상 시점 이후에 분양하는 사업에 대해 건설자금의 원리금 상환을 책임지는 보증 상품을 말한다.

HUG에서 건설사업자가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릴 원리금을 책임지는 방식으로 대출 금리를 낮춰주는 원리다.

이재광 HUG 사장은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후분양대출보증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민간 부문의 자발적 후분양 참여를 적극 장려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6월 건설사업자의 금리 부담을 낮추고 후분양을 장려하는 내용의 '후분양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로드맵은 착공 전 분양하는 선분양 방식의 경우 주택 소비자가 실제 주택상품을 확인하기 어려웠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jej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