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지난해 부처간 협조 미진 아쉬워”
금융위 “지난해 부처간 협조 미진 아쉬워”
  • 최경녀기자
  • 승인 2009.01.05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광우 위원장 “역량 총 집중 경기회복 앞당겨야"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정책· 개혁입법 추진 및 금융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관련 부처 간 협조가 부족한 측면이 있어 아쉽다는 소회를 풀어냈다.

금융위 임원들은 5일 새해 들어 처음 열린 간부회의에서 2008년 한 해 동안의 활동을 뒤돌아보고 향후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같은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훈 대변인에 따르면 금융위에서는 지난해 방대한 금융개혁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부처간 협조 및 의견 교환, 정보공유, 시장참여자의 목소리 수렴 등의 부분이 부족했다는 자평이 공통적으로 나왔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그 동안 주요 이슈들이 우리에게 주어졌다면 앞으로는 미래 금융과제를 직접 선정해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내부 직원들은 물론 외부적으로 금융감독원을 비롯한 산하기구, 관련 경제부처들과 진일보한 관계를 형성해 응집력을 다져나가자"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또 "경제위기가 L자형(장기형)인지 U자형(단기형)인지를 전망하는 것보다 금융역량을 총 집중해 경기회복을 앞당겨야 할 것"이라면서 경제살리기에 속도감을 내 달라고 주문했다.

금융권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는 "인턴제도가 금융인력 육성 및 고용 창출로 이어지도록 내실있게 운영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인턴이 일종의 아르바이트 기회로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고용의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