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휴전 연장…"마러라고 정상회담 추진"
미중 무역전쟁 휴전 연장…"마러라고 정상회담 추진"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2.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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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인상 미루고 최종 합의 추진할 것"
3월 말 정상회담 계획…"추가적 진전 가정돼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중이 무역전쟁의 휴전 기간을 연장하고 최종 합의를 위한 마러라고 정상회담을 추진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중국과 중요한 구조적 이슈들과 관련한 무역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음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슈들은) 지식재산권 보호, 기술이전, 농업, 서비스, 환율, 많은 다른 이슈들을 포함한 것"이라며 "이런 매우 생산적인 회담의 결과로 나는 현재 내달 1일로 예정돼 있는 미국의 관세 인상을 연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쪽이 추가적인 진전을 이룬다는 가정하에 우리는 시진핑 주석과 마러라고에서의 정상회담을 계획할 것"이라고 알렸다. 마러라고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리조트다.

이와 관련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22일 3월 말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이 잠정적으로 계획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12월 정상회담에서 추가 관세 부과를 90일간 미루고 지식재산권 침해 등 핵심 안건에 대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미국은 90일 무역협상 기간이 끝나는 오는 3월2일부터 이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리겠다며 중국을 압박해 왔다.

이에 두 나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시한'을 넘기지 않기 위해 그간 여러 차례 물밑 협상을 벌여왔다.

일례로 미·중은 지난 19일부터 워싱턴DC에서 차관급 협상을 한 데 이어 21일부터 고위급 협상을 벌였다.

미국과 중국은 이날까지 잠재적인 무역협정을 위한 관세와 집행 장치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외신에서 전해졌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