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6일 일반 국민 여론조사, 27일 대의원 현장투표
여론조사에서 황교안 60.7% 1위… 金 17.3% 吳 15.4%
자유한국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오는 27일 열리는 가운데, 당권주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막판 총력전을 벌였다.
24일 자유한국당에 따르면 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모바일 및 현장투표(70%)와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30%) 결과를 합산해 2·27 전당대회에서 임기 2년의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한다.
한국당은 전날 당원들이 참여하는 모바일 사전투표를 실시했다.
모바일 사전투표는 선거인단 35만7405명 중 7만3515명이 참여해 20.5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한국당은 모바일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각 시·군·구 투표소에서 현장투표를 실시한다.
이어 25∼26일 일반 국민 여론조사, 전당대회 당일인 27일 대의원 현장투표 등을 실시한다.
후보들은 투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남은 기간 당원과 국민에게 투표를 독려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당초 황 후보는 24일 기자간담회를 계획했지만 선거운동 총력을 위해 일정을 취소했으며, 주말동안 개별 접촉이나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해 당원과 국민의 지지을 호소했다.
황 후보는 지난달 입당 후 정치신인에 대한 기대감이 섞인 컨벤션 효과를 누리면서 여론조사상 높은 지지율을 등 우위론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당대회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자신의 비전과 계획을 밝혔다.
오 후보측은 종반전을 향해 갈수록 '박근혜 극복론' 등에 대한 여론의 지지가 탄력을 받으며 황 후보를 턱 밑까지 치고 올라갔다고 자신하고 있다.
김 후보는 핵심 지지층인 태극기 부대 민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TV 토론회 등에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에 관해 선명한 메시지를 강조하며 황·오 후보와 차별화했다.
한편, 한국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당대표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리얼미터, 20~22일 전국 19세 이상 한국당 지지층 710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7%p)에 따르면, 황 후보가 60.7%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김 후보와 오 후보가 각각 17.3%, 15.4%로 나타났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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