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장난감도 안전 문제 생각해야
어린이 장난감도 안전 문제 생각해야
  • 이상현
  • 승인 2009.01.05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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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내가 초등학교 1학년인 딸과 함께 놀이터에서 놀다가 들어오면서 아이들 장난감사용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이유인즉 남자 아이들이 전쟁놀이를 하면서 비비탄을 총알로 쓰는 장난감 총을 서로에게 마구 쏘아대던 중 우연히 벤치에 앉아서 딸아이와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보고 있던 아이 엄마에게 갑자기 날아 온 비비탄 총알에 팔을 맞았다고 했는데 대단히 따끔했다나. 서로 부모들이 나와서 지켜보고 있는지라 화를 낼 수도 없고 해서 조심하라고만 소리쳤다고 했다.

물론 그 아이들은 고의로 한 행동은 아니겠지만 그 것이 만약 팔이 아닌 눈 부분에 발사되면 문제가 커질 수도 있고 또한 어린 아기들의 피부에 맞는다면 멍이 들 수도 있어 그 위험성 또한 없다고 볼 수는 없다.

나도 언젠가 뺨 부분에 한 번 맞고 대단히 따끔함을 느낀 적이 있었다.

그래서 몇 일 전 딸아이가 친구에게 얻었다고 하면서 비비탄 장착 장난감 총을 가지고 왔길래 몰래 조작을 해서 사용 못하게 만들어 버렸었다.

미안한 일이지만 집 안에서 사용하다가 가족 간 상처를 입으면 누구를 탓 할 수도 없는 일이기에 미리 조심하자는 취지에서 였다.

시간을 내어 어린이들이 노는 동네 놀이터에 나가 보면 요즘 어린이들이 어떠한 것에 흥미를 느끼고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각양각색의 장난감도 볼 수 있고 또, 보통 남녀 없이 인라인 및 자전거를 타거나 특히 모의 총기를 가지고 노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중 비비탄 장착 장난감 총기도 어린 아이들이 가지고 놀기에 위험하지만 장난감 칼 또한 견고하게 잘 만들어져 있어 어린 아이들이 장난이 아닌 성질을 내며 다툴시 위험한 물건으로도 돌변 할 수도 있어 보였다.

어떻게 하는 것이 안전한 것인지 사실 말로 표현하기는 곤란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못 쓰게 하는 것이겠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인체에 무해하고 사용시 위험성이 적으면 모두가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고 생각 한다 그런데 그 보다 먼저 그러한 물건을 사준 부모가 주의를 해야 할 것 같다.

보기에 위험성이 있겠다 싶은 장난감을 구입시 부모가 먼저 이리저리 살펴보고 안전한지 확인을 하거나 또는 사전에 안전사용 요령 등이 기재된 팜플렛을 보고 사용하는 아이들에게 주의사항을 알려주는 등 관심을 가지는 게 좋을 것 같다.

중국산 어린이 장난감에 유해성 물질 함유로 인한 위험성이 파장을 일으킨 지 얼마 안되었는데 현재는 중국산 식품에 첨가된 멜라민 파동으로 인해 먹거리에 문제가 있어 국제적인 문제로 대두됐었다.

외국의 경우 이미 이슈가 되어 있지만 우리나라는 조금 대응이 늦었다고 한다.

가격이 싸거나 쉽게 접할 수 있다고 하여 무관심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어린이 장난감과 함께 자녀들의 음식물에도 관심을 귀기울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