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PL 아태지역 순방 "DPCW 지지 의사 확인"
HWPL 아태지역 순방 "DPCW 지지 의사 확인"
  • 박주용 기자
  • 승인 2019.02.24 12:4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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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3일 10일간 필리핀‧호주‧캄보디아 3개국 순방
남태평양 지도자들 중심 DPCW 제정 가속화 기대
(사진=HWPL)
(사진=HWPL)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 소속 NGO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이하 HWPL)이 지난 13일부터 23일까지 10일간 아시아 태평양지역 3개국을 방문해 평화 국제법(DPCW) 지지를 촉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순방은 HWPL의 30차 평화순방으로 필리핀, 호주, 캄보디아를 순차적으로 방문했다. 특히 호주, 캄보디아는 첫 방문임에도 정치 및 법조계 등 고위직 인사들과 세계 평화 실현 해법에 대해 논의하고 HWPL이 제시한 국제법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이 UN 결의안 상정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지지를 얻었다.

HWPL은 ‘평화를위한자원봉사자들(VIP)’와 공동으로 필리핀 불라칸주 스포츠경기장에서 지난 15일(현지시간) 평화대축제를 열었다. ‘지속가능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 하나가 되자’라는 주제로 국제적 평화연대 구축을 위해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필리핀 사회지도자들과 국제평화 운동가들을 포함한 3만여명이 참여했다.

축제에는 필리핀 주지사들과 11명의 다바오 족장을 비롯해 16개 대학총장, 교수, 학생, 시민 및 언론, 교육·정치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로날드 아다맛 VIP 대표 겸 고등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이 MOA의 가치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위해 사람이 조화롭게 살고 서로 존중하는 사회로 필리핀을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평화 교육과 평화 문화를 고취시키기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남태평양은 직접적인 전쟁의 영향을 받지는 않았으나 기후변화와 경제, 민족문제 등의 새로운 안보 요인으로 인한 평화와 안정을 위한 지역차원의 공동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HWPL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의회당에서 열린 ‘2019 시드니 태평양 평화 지도자회담’에 참석, 남태평양 고위직 인사들에게 DPCW의 필요성과 세계평화 실현을 위한 아태지역 지도자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깁스 살리카 파푸아뉴기니 대법원장은 “DPCW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된 후 우리 모두가 강력한 평화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모든 태평양 지도자들께서 세계 가족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DPCW를) 검토해달라. 우리는 태평양 지역 뿐 아니라 세계 평화를 위한 챔피언이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21(현지시간)에는 캄보디아 프놈펜 속하호텔에서 ‘2019 동남아시아 평화포럼’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시다토 다누수브라또 인도네시아 대통령 자문위원, 웡 혼 와이 말레이시아 국회의원, 빠르린둥안 뿌르바 인도네시아 국회 제2위원회장, 친 말린 캄보디아 법무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특히 HWPL 이만희 대표는 더 이상 평화가 지체되지 않도록 국제사회 지도자들이 먼저 나서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그는 30차례에 걸쳐 평화순방을 이어가고 있음을 언급하며 “지구촌 모든 사람들이 평화를 원했다. 그러나 지도자들께서는 무엇을 원하고 계신가”라며 “HWPL은 전쟁 종식의 해답인 DPCW를 유엔 결의안에 상정시킬 것이고, 이때 각 국 지도자들의 동의가 필요하다. 세계 평화를 지체시키지 않도록 지도자들이 나설 때”라고 말했다.

이어 22일에는 캄보디아 교육부와 함께 HWPL 평화교육위원회를 출범, 전국적인 평화교육 도입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HWPL은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918 평화 만국회의에서 캄보디아 교육부와 MOA를 체결한바 있다. 캄보디아 교육부는 지난 1월부터 초‧중‧고 대상의 시범교육을 확장시켜 20개 학교와 대학교와 추가 MOU를 맺고 평화교육 시행에 착수했다.

DPCW는 HWPL과 세계 국제법 전문가들이 만든 평화 국제법으로, 무력 사용의 금지, 우호관계 발전 및 분쟁의 평화적 해결 등 아세안 국가들이 지지하는 평화발전의 원칙이 포함됐다.

종교의 자유 및 의무가 보호되고, 평화 문화의 창조와 발전을 위한 시민의 참여와 지지를 강조해, 오늘날 비국가 행위자들의 역동성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오는 3월14일은 DPCW 제정 3주년을 맞아 서울에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pjy60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