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기승…학교 교실에 '공기정화장치' 확대·설치
미세먼지 기승…학교 교실에 '공기정화장치' 확대·설치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2.24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4월까지 고농도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학교 교실에 공기정화장치가 확대 설치된다.

실내 체육시설이 없는 학교는 올해까지 간이체육실이나 옥외체육관, 정규 체육관 등이 확충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3월 새 학기를 앞두고 지난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시·도 교육청 안전 관련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안전 관리 대책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2020년까지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에 설치하려던 공기정화장치 설치 완료 시기를 앞당겨 올해 5만3500여개 교실에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공기정화장치가 없는 학교 1만2250여곳 중 9800여곳에도 호흡기 환자 등 민감군 학생 보호를 위해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한다.

당초 계획에 없었던 중·고등학교 6만2700개 교실에도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미 설치된 학교에서는 개학 전에 청소와 고장 유무 확인, 필터 교체 주기 확인 등 사전 점검을 하도록 했다.

전기료·필터 교체비용 등 운영비는 교육청 차원에서 지원계획을 마련하고, 학교나 기관에 미세먼지 담당자를 2명씩 지정해 관련 교육을 하기로 했다.

실내 체육시설이 없는 학교는 올해까지 간이체육실이나 옥외체육관, 정규 체육관 등을 확충할 계획이다.

학부모 불안이 큰 석면제거공사 때는 사전 예고제를 실시해 학부모가 미리 공사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하고 학교는 학사일정을 조정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겨울방학 석면제거가 끝나면 현장 의견을 수렴해 학교시설 석면해체·제거 가이드라인을 일부 바꿀 계획이다. 환경부·고용부 등과 협의해 석면제거 안전성 개선방안도 마련한다.

개학 이후에도 공사가 진행되는 신설 학교는 학생과 공사 차량의 동선을 분리하는 등 안전 관리를 할 계획이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