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올해 총 61건 850억원 규모 설계공모
LH, 올해 총 61건 850억원 규모 설계공모
  • 황보준엽 기자
  • 승인 2019.02.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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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계획상 작년比 41%↓…검토사업 추가 가능
최대 발주액 63억원 책정 단지는 충북 공동주택
2019 공사 및 용역 발주계획.(자료=LH)
2019 공사 및 용역 발주계획.(자료=LH)

LH가 올해 총 61건 850억원 규모 설계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수립된 계획은 설계공모 운영일정상 지난해 실적에 비해 약 4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추가 검토를 거쳐 공모 사업이 늘어날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 한편, 올해 LH 설계공모 중 최대 규모는 충북 지역에 조성 예정인 63억원 규모 공동주택 단지 설계다.

24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의 '2019년 공사 및 용역 발주계획(잠정)'에 따르면, LH는 올해 총 61건 850억원 규모 현상설계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금액으로 봤을 때 지난해 전체 설계공모 발주액 1444억원에 비해 41% 가량 적은 수준이다. 공모 건수로 보면 17건 적다.

LH는 운영 계획 및 일정에 따른 감소분이 반영돼 연간 설계공모 규모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내부 검토를 거쳐 추가될 가능성이 있는 물량도 다수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LH 공공주택사업처 관계자는 "발주규모가 줄어든 것은 운영 계획에 따른 것일 뿐, 큰 의미는 없다"며 "내부적으로 설계를 검토 중인 곳이 몇 군데 있는데, 추후 검토가 완료되면 설계물량이 지난해 만큼 회복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잠정 확정된 올해 설계공모 61건 중 대부분인 52건은 공동주택 설계 물량이며, 나머지 9건은 도시건축통합기술용역이다. 공동주택 설계에는 행복주택을 비롯한 각종 공공주택 사업과 민간참여형 사업 등이 포함된다. 도시건축통합기술용역은 일반적인 주택설계뿐만 아니라 주변지역 정비계획도 함께 진행한다.

올해 설계공모 대상 사업 중 발주금액이 가장 큰 것은 설계비 62억5000만원의 충북(지구 미정) 공동주택으로 오는 9월 공모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남양주진접2 A-5블록 공동주택(4월) 34억6000만원 △구리갈매역세권 A2-1 공동주택(4월) 32억원 등의 순으로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2019 공사 및 용역 발주계획.(자료=LH)
2019 공사 및 용역 발주계획.(자료=LH)

지역별로는 서울이 14건으로 가장 많고 △강원 7건 △인천 6건 △경기·전북·대구경북 각 5건 △충북·광주전남·경남 각 4건 △대전충남 3건 △세종 1건 순으로 많다.

월별 공모 건수는 4월과 6월이 각각 16건으로 가장 많으며, 8월이 6건, 3월과 2월이 각각 5건과 4건 순이다.

한편, LH는 올해 설계공모와 별도로 총 17건의 조경설계 용역을 적격심사 방식으로 발주할 예정이다. 주요 조경설계 사업에는 5억원 규모 파주운정3지구 택지개발사업 5·7공구를 비롯해 2억5410만원 규모 부산장안 택지개발지구, 1억7110만원 규모 판교 제2테크노밸리 산업단지 2단계 등이 있다.

hbj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