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요금 인상 일주일…미터기 교체 60%
서울 택시요금 인상 일주일…미터기 교체 60%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2.2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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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앱 미터기 도입 위해 ‘규제 샌드박스’ 신청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 택시요금이 인상된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전체 서울 택시 가운데 약 60%의 차량이 미터기를 교체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까지 4만2143대가 미터기를 조정했다. 전체 7만1267대의 59.1%에 해당하는 수치다.

미터기 교체가 시작된 지난 18일 이후 하루 평균 1만대가 조정한 셈이다. 앞서 서울시는 하루 평균 8000대의 택시에 미터기를 조정한다는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택시별로는 2만326대의 법인택시가 미터기를 조정했고, 개인택시의 경우에는 전체의 44.8%인 2만1817대였다.

법인택시는 법인이 소유 택시의 미터기를 떼 한꺼번에 검정소로 가져가 조정하지만, 개인택시는 일일이 검정소를 방문해야 해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

미터기 조정은 오는 28일까지 마포구 월드컵공원, 과천 서울대공원 등 수도권 4곳에 있는 검정업체에서 진행된다. 비용은 5만5000~6만원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전날 “타 지방보다 수리 비용이 과다해 미터기 업체 간 담합이 의심된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미터기 업체들을 제소했다.

조합 관계자는 “다른 지역은 절반인 3만∼4만원 수준이라 인하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앱 미터기를 도입해 미터기 교체에 따른 불편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미터기는 바퀴 회전수로 거리를 측정하는 반면 앱 미터기는 스마트폰의 GPS(위성항법시스템)를 이용해 거리를 산정하고 요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규제 샌드박스’ 임시허가를 신청하고 택시 1000대를 대상으로 앱 미터기 시범 사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규제 샌드박스는 신기술이나 제품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규제를 면제 또는 유예하는 제도다.

서울시 관계자는 “임시허가가 나면 5~6월에는 시범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eehoo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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