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에 김성연 부산현대미술관장 확정
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에 김성연 부산현대미술관장 확정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2.2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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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연 제12대 신임 집행위원장. (사진=부산비엔날레 조직위원회)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제12대 신임 집행위원장에 김성연(55) 부산현대미술관장을 최종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조직위는 현 집행위원장의 임기가 오는 28일 만료됨에 따라 신임 집행위원장 선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

지난해 말 후보 추천과 개별지원을 통한 후보자 등록을 실시한데 이어 지난달 22일 선정위원회에서 직무수행계획서를 토대로 후보자와 발표 및 질의응답을 진행한 이후 후보군을 압축해 조직위원장에게 추천했다.

그 결과, 김성연 부산현대미술관장이 제12대 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으로 내정됐으며, 22일 정기총회에서 최종 승인됐다.

부산에서 태어난 김성연 신임 집행위원장은 1999년 대안공간 '섬'을 시작으로 2002~2011년 부산에서 공중목욕탕을 개조한 대안공간 '반디'를 운영하며, 신진 작가 발굴 및 지원을 비롯해 교육 프로그램 등 대안미술의 지평을 확대하고 지역 미술의 담론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또 부산국제비디오아트페스티발을 출범시켰고 월간미술잡지 B-ART를 발행하는 등 뉴미디어와 현대미술 담론 형성에 진취적인 행보를 이어갔다.특히 그는 2017년 5월 부산현대미술관의 초대관장으로 취임한 이후 이듬해 6월 개관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김 위원장은 오는 3월 1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하며, 임기는 2021년 2월 말까지이다. 이로써 그는 부산비엔날레 전용관인 부산현대미술관과 부산비에날레를 함께 이끌어 간다.

김 위원장은 "지역문화, 그리고 지역 예술계와의 관계에 힘쓸 것이며, 동시에 국제적 네트워크를 통해 미술 담론 확장에 노력하겠다"면서 "그리고 비엔날레의 경험들이 지역 내부에 축적될 수 있도록 조직의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직위는 정기총회에서 제12대 집행위원장 선임 및 사업 계획이 최종 승인됨에 따라,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2019 바다미술제'의 준비를 시작한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