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유도 도합 6단 시민에 딱 걸린 편의점 흉기 강도
태권도·유도 도합 6단 시민에 딱 걸린 편의점 흉기 강도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2.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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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강도를 제압하는 시민. (사진=연합뉴스)
편의점 강도를 제압하는 시민. (사진=연합뉴스)

길을 가던 시민이 편의점에 든 강도를 제압해 경찰에 넘겼다.

21일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0분께 부산 동구 한 편의점에 A(53)씨가 흉기를 들고 침입했다.

전과 32범인 A씨는 사장 B(55·여)씨를 위협하며 돈을 요구했다. B씨는 카운터 아래 설치된 폴리스콜 버튼을 눌렀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했다.

때마침 편의점 앞을 지나던 시민 C(43)씨는 A씨의 범행을 목격하고 편의점 안으로 뛰어들어가 맨손으로 A씨를 제압했다.

편의점 폐쇄회로(CC)TV를 보면 C씨는 주저하지 않고 편의점 안으로 들어가 칼을 든 A씨의 손을 잡아당기며 눌러 순식간에 바닥에 눕혀 제압했다.

곧이어 도착한 경찰은 C씨로부터 A씨를 넘겨받아 범행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C씨는 태권도 5단, 유도 1단 등 도합 6단”이라며 “C씨에게 표창과 신고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씨는 경찰에게 “운동을 조금 해 강도를 쉽게 제압할 수 있었다”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