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서 진도 5.87 지진…원전 이상 확인 안 돼
홋카이도서 진도 5.87 지진…원전 이상 확인 안 돼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2.2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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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7 지진 발생…韓외교부 안전 유의 당부
일본 훗카이도 지진 발생을 보도한 NHK 화면. (사진=연합뉴스)
일본 훗카이도 지진 발생을 보도한 NHK 화면. (사진=연합뉴스)

21일 오후 일본 훗카이도 남부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역은 지난해 9월 규모 6.7의 지진이 강타했던 곳이며, 원전 이상 등 추가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오후 9시22분께 훗카이도 남부 아쓰마초를 중심으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진앙은 삿포로 동남동쪽 약 60㎞ 지점의 이부리 중동부로 진원 깊이는 약 33㎞로 확인됐다.

규모는 진앙을 기준으로 한 지진의 절대 강도이고, 진도는 각 지역에서 감지하는 상대적인 지진의 세기다.

아쓰마초는 지난해에도 9월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던 곳으로, 일본 기상청도 두 지진이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지진 이후 원전 이상이나 쓰나미 등 추가 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지진 후 2차례 기자회견을 갖고 “피해가 있다는 정보는 들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홋카이도전력은 도마리촌에 있는 원전의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다만 안전을 고려해 JR홋카이도 신칸센이 운행을 중단했다가 재개했고, 삿포로 시내의 지하철은 여진 우려 등으로 운행을 조기 종료했다.

홋카이도에 위치한 신치토세공항은 지진 피해를 확인하기 위해 활주로를 점검한 뒤 이날 오후 10시께부터 이착륙을 허용했다.

기상청은 산사태 등의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비를 주문했다.

한편, 한국 외교부는 이날 오후 10시30분께 일본에 머물고 있는 여행객 등에게 문자로 지진 발생 소식을 알리고 신변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