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시내버스 업체인 삼성교통 파업이 한달이 넘어가면서 진주시 시청앞 상가주민들이 장송곡이 울려 퍼지는 확성기 시위를 중단하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진주시 시청앞 상가주민 일동은 22일 진주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확성기 시위로 인한 고통과 생활 불편이 도를 넘고 있다"며 장송곡이 울려 퍼지는 확성기 시위 중단을 촉구했다.
진주시청 앞 상가주민 일동은 "삼성교통의 파업으로 시청앞에서 지난달 부터 장송곡 등 확성기를 통한 시위는 시청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두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을 지경으로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침부터 하루 내낸 울려 퍼지는 삼성교통 파업 현장은 장송곡 등 확성기 소리에 어떤 주민들은 우울증이 걸릴 정도로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또 자유시장내 상인은 가뜩이나 불경기에 장송곡 소리까지 더해져 아예 장사가 안되고 있다"고 밝혔다.
상대동 시청앞 상가주민들은 "지난 20일에 참다참다 못 참아 삼성교통시위 현장을 찾아가 항의도 해봤지만 소귀에 경 읽기 식으로 들은 체 만체도 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확성기 소음으로 인한 고통을 벗어나고자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호소하기 위해 나선 상가 주민등은 시위현장에 항의을 하고 왔다"며 "확성기를 이용한 시위가 이렇게 시민들을 무시하면서 시민들의 세금으로 지원금을 올려 달라는 삼성교통측의 소리가 어떻게 나 올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청앞 상가주민들은 "오직 자기들의 이익만 챙기기 위해 주민들을 위한 배려라고는 눈꼽 만큼도 없이 확성기 시위로 시민들을 힘들게 하고 고통을 호소하게 하는 삼성교통의 참 모습인지 되 묻고 싶은 심정"이라고 하소연했다.
이들은 "지금 즉시 장송곡을 포함 한 확성기 시위를 중단해 줄것을 촉구 한다"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사법당국에 고발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삼성교통의 장기화된 파업과 시위로 인해 진주자원봉사단체는 진주시에 삼성교통의 파업으로 인한 손실에 대한 손해 배상 청구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져 진주시에 강력히 촉구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진주시 관계자는 법률적인 검토를 하여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어 손실보상에 따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