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토지지원리츠 방식 사회주택 700호 공급
서울시, 올해 토지지원리츠 방식 사회주택 700호 공급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2.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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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시세 대비 80% 이하 임대료
4.22일까지 1차 민간사업자 공모
사회주택 토지지원리츠 사업 개념도.(자료=서울시)
사회주택 토지지원리츠 사업 개념도.(자료=서울시)

서울시가 올해 토지지원리츠 방식 사회주택 700호 공급을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사회주택은 주변 시세 대비 80% 이하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된다.

서울시는 오는 4월22일까지 '2019년 제1차 사회주택 토지지원리츠 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사회주택 토지지원리츠는 협동조합 또는 사회적 기업, 비영리법인 등 주거 관련 사회적 경제주체가 제안한 토지를 서울시와 주택도시기금이 공동 출자로 매입해 사회주택용 토지로 30년간 장기 임대하는 사업이다.

사회주택은 사회적 경제주체가 건설해 운영하며, 주변 시세 80% 이하로 임대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사회주택 토지지원리츠 설립 후 공모를 통해 6개 민간사업자를 선정했으며, 이를 통해 총 118호 사회주택을 공급했다.

올해는 토지지원리츠를 통해 지난해보다 많이 늘어난 700호를 공급할 계획이며, 이는 서울시의 올해 사회주택 총 공급 목표량 1500호의 약 46%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공모에는 매입금액 50억원 이내 토지를 하나의 사업으로, 최대 2개 사업까지 신청할 수 있다. 연접한 복수의 필지를 사업지로 제안해도 된다.

신청 자격은 비영리법인이나 중소기업 중 건설업이나 부동산 임대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선정된 사업자는 서울시와 협약된 금융기관으로부터 건설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또는 한국주택금융공사(HF)의 대출 보증을 받을 수 있다.

또, 일정 요건을 갖춘 사업자의 경우 주택도시기금으로부터 저리의 융자를 지원받을 수 있고, 서울시가 일정한 수준을 초과하는 금리에 대해서는 이자 차액을 보전한다.

토지임대료는 감정평가액의 2%로 30년간 임대료 상승 없이 사회주택을 운영할 수 있다.

사회주택 토지지원리츠 사업 토지매입 자금조달 방식.(자료=서울시)
사회주택 토지지원리츠 사업 토지매입 자금조달 방식.(자료=서울시)

세부 공모지침서는 서울투자운용 홈페이지(http://seoulreits.co.kr)나 사회주택 플랫폼(http://soco.seoul.go.kr/sohouse)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기획관은 "올해는 사회주택이 양적으로나 질적인 측면에서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주거 분야에서 사회적 경제의 역량을 강화하고 커뮤니티를 통한 공유의 가치를 실천해 나가는 양질의 사회주택을 서울시민 생활 속으로 확대해 나가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공모와 관련해 오는 27일 오전 10시 서울시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상상청 2층 상상의숲에서 사업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