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무상 교복·급식 등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
창원, 무상 교복·급식 등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
  • 박민언 기자
  • 승인 2019.02.2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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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596억원 편성…교육 공공성↑·가계 부담↓
마산 무학여중학교 학생들이 무상 교복을 입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창원시)
마산 무학여중학교 학생들이 무상 교복을 입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창원시)

경남 창원시는 무상교복지원 및 고등학교 무상급식 확대, 친환경 쌀 구입지원 등을 시행한다.

21일 시에 따르면 보편적 교육복지를 확대해 교육의 공공성을 높이고 가계 부담을 줄여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전체 교육예산도 지난해보다 100억원 정도 늘어난 596억원을 편성했다.

무상교복 지원은 시장이 정한 기준일 현재 시에 주소를 두고, 2019년 교복을 입는 중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대상이다. 주소지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자립형사립고와 외고 등에 진학하기 위해 관외지역 학교에 입학한 학생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관외지역이라도 해당지자체에서 지원하는 경우에는 중복 지원되지 않는다. 무상교복을 위한 사업비 58억원은 전액 시비로 마련했다. 시가 지원하는 교복비는 동.하복 포함 30만원이다.

또한 올해는 그동안 지원되지 않던 동(洞)지역 고교에도 무상급식이 확대 시행된다.

무상급식은 지난 2015년 중단되는 등 운영에 파행을 겪기도 했지만, 민선7기 출범 이후 경남도와 도교육청이 무상급식 전면 시행에 합의하면서 대상 범위가 확대됐다.

이로 인해 창원지역은 전체 초중고 227개교 11만8409명이 혜택을 받으며, 새롭게 혜택을 받게 된 동지역 고등학교는 44개교 2만7006명이다.

올해 무상급식에 필요한 전체 예산은 약 61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6억원이 늘었다. 이는 급식단가비 인상도 포함된 금액이다. 학교무상급식에 소요되는 예산 분담률은 경남도가 30%, 교육청이 30%, 시가 40%이다. 전체 사업비는 155억원이다.

허성무 시장은 “교육은 국민의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라며 “무상교복과 무상급식 지원으로 시의 미래 주역인 학생들이 차별 없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창원/박민언 기자

mu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