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데이지호 파편 주변서 사람 뼈 추정 유해 발견
스텔라데이지호 파편 주변서 사람 뼈 추정 유해 발견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2.2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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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작업복으로 보이는 오렌지색 물체 함께 회수”
남대서양 해역에서 연락두절된 스텔라 데이지호. (사진=마린트래픽닷컴 캡처)
남대서양 해역에서 연락두절된 스텔라 데이지호. (사진=마린트래픽닷컴 캡처)

2년 전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파편 주변에서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유해 일부가 발견됐다.

외교부는 21일 “현지시간으로 20일 심해수색 선박이 선체 파편물 주변 해저에서 사람의 뼈로 보이는 유해 일부와 작업복으로 보이는 오렌지색 물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오션 인피니티’사의 심해수색 선박인 ‘씨베드 컨스트럭터’호는 지난 14일 오후 9시께 스텔라데이지호 사고해역에 도착해 심해수색에 착수했다. 사흘 뒤인 17일에는 원격제어 무인잠수정(ROV)를 통해 선체 일부인 선교를 발견하고, 인근 해저면에서 항해기록저장장치(VDR)을 회수했다.

VDR은 항해 기록이 담긴 일종의 블랙박스다. 이 장치가 회수된 해역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서쪽으로 약 1860 노티컬마일 떨어진 곳으로 수심은 3461m였다.

이후 씨베드 컨스트럭터호는 스텔라데이지호 본체와 미확인 구명벌 등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달 말에는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 기항해 승무원 등을 교체하고 다시 사고해역으로 이동해 2차 심해수색을 실시할 계획이다. 2차 심해수색은 15일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향후 처리 방향에 대해 최선을 다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 2017년 3월 브라질에서 철광석 26만t을 싣고 출발해 중국으로 항해하던 중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에서 침몰했다. 당시 스텔라데이지호에 탑승해 있던 선원 24명 가운데 필리핀인 2명은 구조됐으며 한국인 8명을 포함한 22명은 실종됐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