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챗봇 서비스 치열한 ‘경쟁’…비용절감 효과 노려
카드업계 챗봇 서비스 치열한 ‘경쟁’…비용절감 효과 노려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9.02.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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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하나카드·NH농협카드 챗봇 도입 준비 중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카드업계가 카드수수료 인하 등으로 올해 수익손실이 예견된 만큼 챗봇 서비스 경쟁이 치열하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이달부터 ‘Sam’, ‘Tipi’ 두 가지 캐릭터의 챗봇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삼성카드는 오는 3월부터 정식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Sam은 이용분석, 결제금액 확인, 이벤트, 내게 맞는 카드 추천 등 고객의 다양한 질문에 답변하는 역할을 하고, Tipi는 Sam과 함께 보충설명이나 업무처리가 필요할 때 활용된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0월 리뉴얼된 챗봇 ‘파니’를 선보였다. 신한카드 파니는 청구·입금 등의 상담과 카드추천 기능을 탑재했으며, 자연어 이해에 특화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카드는 지난 2017년 IBM과 함께 개발한 ‘버디’를 공개했다. 이 챗봇 서비스는 고객들이 자주 묻는 질문을 학습해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대답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상담원들이 보다 정교한 고객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롯데카드는 챗봇 ‘로카’, 우리카드는 머신러닝 기반의 챗봇을 선보였다. 그 외 KB국민카드, 하나카드, NH농협카드도 챗봇 도입을 준비 중이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챗봇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는 것은 비용 절감 및 업무 효율성을 위해서다. 특히 카드수수료 인하로 인해 올해 1조 4000여억원 가량의 수익손실이 예견된 만큼 카드업계는 디지털 혁신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카드사들은 디지털 혁신을 위해 챗봇을 도입 중이다”며 “또한 카드수수료 인하로 수익성 악화가 예견된 만큼 비용 절감의 효과도 함께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smw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