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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 갈라파고스 거북 발견…113년 만
‘멸종 위기’ 갈라파고스 거북 발견…113년 만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2.2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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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살 넘긴 암컷 존재 확인…전용사육장서 관리
갈라파고스 제도 페르난디나섬에서 발견된 거북. (사진=연합뉴스)
갈라파고스 제도 페르난디나섬에서 발견된 거북. (사진=연합뉴스)

110년 이상 발견되지 않아 멸종 우려가 제기됐던 갈라파고스 거북이 개체가 갈라파고스 외곽 섬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에콰도르 환경부는 성명을 통해 갈라파고스 국립공원 공동탐험대와 갈라파고스 관리단이 지난 17일 갈라파고스 서쪽 페르난디나섬에서 100살을 넘긴 페르난디나 큰 거북(학명 Chelonoidis phantasticus) 암컷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페르난디나 거북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정한 멸종위기 동식물 목록에서 심각한 위기종(CR)과 절멸 가능종(PE)으로 분류되는 멸종위기종으로 공식 발견된 것은 113년 만이다.

지난 1906년부터 2009년까지 간간히 거북의 배설물이나 선인장을 깨문 흔적이 발견되거나, 거북으로 보이는 생물이 관찰되긴 했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었다.

연구진은 이 거북을 산타크루스섬의 전용 사육장으로 옮기고, 함께 발견된 배설물 등을 통해 섬 안에 같은 종의 거북들이 여러 개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연구진은 자연 번식에 대한 가능성도 배제하고 있지 않고 있다.

듀크 대학교의 스튜어트 핌 생태보전학 교수는 “거북의 번식에는 반드시 한 마리 이상이 필요하지만, 큰 거북 암컷은 오랜 기간 정자를 보존할 수 있어 희망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거북이 발견된 페르난디나 섬은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다. 이 섬에는 라 쿰브레라는 화산이 있는데 환경 보존단체들은 여러 차례의 화산 용암 분출로 거북이 멸종한 것으로 판단해 왔다.

jeehoo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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