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의 복심' 양정철, 복귀 카운트다운?
'文대통령의 복심' 양정철, 복귀 카운트다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2.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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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연구원장직 제안 받고 고심 중인 듯
복귀시 '당청관계' 조율 핵심역할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3철' 가운데 한 명인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3철' 가운데 한 명인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3철' 가운데 한 명인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정치권 복귀를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 전 비서관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직을 제안받았다.

오는 5월 임기가 끝나는 김민석 현 원장의 후임으로 양 전 비서관이 거론된 것이다.

양 전 비서관이 이 제안을 수락한다면, 문 대통령의 2017년 5월 대선승리 이후 약 2년 만에 정계에 복귀하게 되는 셈이다.

양 전 비서관이 복귀하면 당청관계 조율에서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2020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당청 간 의견조율 및 정책 발굴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양 전 비서관은 문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할 때부터 곁을 지킨 최측근 인사다.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전해철 민주당 의원과 함께 '3철'으로 불린다.

2017년 대선 당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함께 대선 캠프 핵심인 '광흥창팀'을 이끌었고, 1기 청와대의 임종석 체제를 꾸리는 데도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는 정부 공식 출범 뒤에는 문 대통령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백의종군'을 선언, 해외로 출국했다.

그는 당시 "잊혀질 권리를 달라"며 출국했고, 뉴질랜드와 일본, 미국 등을 오가며 현 정권과는 거리를 뒀다.

그동안 여권 안팎으로 복귀설이 수차례 나왔지만, 그는 대선 직후 결정했던 '백의종군'의 뜻을 유지하겠다며 정계와는 선을 그어왔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