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공장 사고 깊은 애도…원인파악·수습 최선”
현대제철 “당진공장 사고 깊은 애도…원인파악·수습 최선”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9.02.2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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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사고 공식 사과 입장 표명
(사진=연합뉴스)
충남 당진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정문 (사진=연합뉴스)

현대제철이 21일 당진제철소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의 원인 파악과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회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무엇보다 소중한 인명이 희생된 상황에 저희 모든 임직원은 말할 수 없는 슬픔에 고개 숙여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를 전했다. 

뒤이어 “현재 관계 기관에 적극 협조해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대책 마련 및 안전 점검을 최우선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충남 당진시 송악면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는 작업을 하던 외주업체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 A(51)씨가 철광석을 옮기는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동료 3명과 컨베이어 벨트에서 축을 둘러싸고 있는 고무 교체작업을 벌이다 5m 떨어진 다른 컨베이어벨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대제철은 해당 컨베이어벨트 작동을 중단했다. 사망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천안지청은 감독관을 급파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으며, 경찰은 현장에 함께 들어갔던 근로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는 2017년 12월 근로자 주모(27) 씨가 설비 정기보수를 하던 중 갑자기 작동한 설비에 끼여 숨지는 등 2007년부터 올해까지 30여명의 근로자가 각종 사고로 숨진 바 있다.

young2@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