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어린이집 보조인력 대폭 확대
영등포구, 어린이집 보조인력 대폭 확대
  • 허인 기자
  • 승인 2019.02.2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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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216곳 보조교사·보육도우미 303명 지원

서울 영등포구가 올해 어린이집 보육교사 업무 지원하는 보조교사와 보육도우미의 인력을 대폭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보육교사의 과도한 업무 부담을 덜고 아이를 돌보는 보육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을 개선해 보육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올해 지원 인력은 지난해 187명에서 116명 늘어난 총 303명이다. 구는 국‧시·구비 포함 총 33억7300만원을 투입해 오는 3월부터 매월 이들의 인건비를 지원하게 된다.

지원 대상 어린이집은 국공립 및 민간, 가정 어린이집 등 모든 유형의 어린이집으로 영아반(만 0∼2세) 2개 이상, 정원충족률 70% 이상, 평가인증 유지 또는 장애아 현원 6명 이상 보육하는 전문·통합 어린이집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구는 자격 조건에 맞는 어린이집 216곳을 선정, 보조교사 217명과 보육도우미 86명의 인건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보조인력 채용은 각 어린이집에서 진행한다.

보조교사는 보육교사 자격증 소지자로 영아반 담임교사의 보육, 놀이, 급식 등을 보조하게 된다. 주로 보육업무가 집중되는 시간에 우선 배치되며, 아이들의 낮잠시간 등 담임교사의 휴게시간이나 외출, 휴가 등으로 보육공백이 발생할 경우에는 담임교사의 보육업무를 전담할 수 있다.

보육도우미는 특별한 자격요건 없이 행정사무 및 급식(취사), 환경 정리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보조교사 및 보육도우미는 1일 4시간 주5일 근무가 원칙이며, 보조교사는 월 97만3000원을, 보육도우미는 월 87만1000원을 지원한다. 근로시간을 연장에 대한 인건비는 해당 어린이집에서 부담한다.

이와 함께 구는 어린이집에 청소전문인력을 파견하는 ‘키즈클린플러스’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 상향적·협력적 일자리 창출 사업에 선정된 사업으로 보육교사의 부수적 업무를 줄이고 청결하고 안전한 보육서비스 제공에 기여하고 있다.

채현일 구청장은 “어린이집 보조인력 확대로 보육교사의 근무 환경 개선되면 자연스레 보육의 질도 높아질 것”이라며 “부모와 아이가 안심하고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는 안심보육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