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혁철 대미 특별대표 일행, 베트남행…의제 협상 본격화
北김혁철 대미 특별대표 일행, 베트남행…의제 협상 본격화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2.20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건 일정 고려해 베이징서 1박…‘하노이 선언문’ 조율할 듯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왼쪽)가 베트남에서 열리는 북미 2차 정상회담의 의제 협의를 위해 20일 오후 베이징(北京)에서 하노이로 출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왼쪽)가 베트남에서 열리는 북미 2차 정상회담의 의제 협의를 위해 20일 오후 베이징(北京)에서 하노이로 출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 일행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의제 협의를 위해 20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했다.

이날 오후 3시께(현지시간)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출발한 하노이행 항공편에는 김 대표를 비롯해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 직무대행,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 등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전날 경유지인 베이징에 도착해 주중 북한대사관에 머물렀다가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하노이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출발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평양에서 베이징으로 가는 20일자 고려항공 비행기가 없어 전날 미리 경유지에 도착해 하루를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19일(현지시간) 출발한 비건 대표가 하노이에 도착하면 27~28일께 본격적인 북미 간 의제 협상이 시작될 전망이다.

비건 대표와 김 대표는 실무협상에서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세부 절차를 담은 ‘하노이 선언문’을 조율할 것으로 관측된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