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목동~청량리 연결 '강북횡단선' 신설 추진
서울 목동~청량리 연결 '강북횡단선' 신설 추진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2.2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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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총 10개 경전철·지하철 노선 계획 수립
지역 균형발전·철도교통 소외 지역 지원에 초점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안 전체 노선도.(자료=서울시)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안 전체 노선도.(자료=서울시)

서울 강북권을 통해 목동과 청량리를 연결하는 26㎞ 길이 경전철 노선 신설 사업이 추진 된다. 서울시가 이를 포함한 총 10개 경전철 및 지하철 노선 계획안을 수립하고, 계획 확정을 위한 절차에 착수한다.

서울시는 20일 지역 균형발전 및 철도교통 소외 지역 지원에 중점을 둔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안' 용역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철도망계획에서 서울시는 '빠르고 차별 없는 철도, 활기차고 균형 있는 서울'을 목표로 세웠다. 서울형 지역균형발전 지표를 마련해 철도시설이 지역의 고른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경전철 6개 노선 신설 및 보완 △경전철 2개 노선 연장 △지하철 노선 2개 개량 등 비강남권 위주 총 10개 노선 계획을 수립했다. 연장 구간은 총 71.05㎞며, 전체 사업비는 7조2302억원에 달한다.

우선, 경전철 6개 노선 신설 및 보완 계획에는 재정사업으로 전환한 △면목선 △난곡선 △우이신설연장선 △목동선을 포함했다. 또, 서부선에 대한 완·급행 계획을 수립했으며, 강북횡단선 계획은 신규로 추가했다.

강북횡단선은 완급행 열차 운행이 가능한 목동~청량리 25.72㎞의 장대노선으로 강북의 9호선 기능을 수행하도록 계획했다. 동으로는 청량리역에서 1호선 및 GTX-C노선 면목선 등과 연결되며, 서로는 5호선과 연결된다. 또, 3·6호선과 우이신설선, 서부선, 9호선까지 환승할 수 있다.

서울 강북횡단선 노선도.(자료=서울시)
서울 강북횡단선 노선도.(자료=서울시)

기존노선에 대한 개량 작업도 계획했다. 4호선에 급행노선을 도입하고, 5호선 지선 직결화를 추진한다. 서부선 남부연장과 신림선 북부연장으로 노선간 연결성도 높인다. 9호선 4단계 추가연장(고덕강일1~강일) 노선도 상위계획과의 정합성을 높이기 위해 조건부로 서울시 철도망계획에 포함했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 사전협의와 시의회 의견청취, 주민 공청회 등 관련절차를 거쳐 오는 4월 중 국토부에 철도망계획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에 담긴 노선 신설 및 개량을 마치는 시점은 오는 2028년으로 잡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철도망계획은 경제적 논리에 치우쳐져 있던 철도공급기준을 교통 복지 측면에서 대폭 개선했다"며 "한편으로는 저비용으로 높은 효율을 기대할 수 있는 급행화, 직결화까지 다양하게 계획을 수립했다는 점에서 도시철도 계획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