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한일문화카라반 공동 개최 제안
양승조, 한일문화카라반 공동 개최 제안
  • 김기룡·민형관 기자
  • 승인 2019.02.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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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립대-나라현립대 국제교류 등 학생 교류 강화
(사진=충남도)
(사진=충남도)

양승조 충남지사가 일본 나라현에 학생 교류 프로그램 정례화와 ‘한일문화카라반’ 연내 공동 개최를 제안했다.

양승조 지사는 20일 나라현청을 찾아 아라이 쇼고 지사와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충남은 고대 백제의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역사와 문화의 고장이며, 나라현 역시 일본 아스카문화의 본향”이라며 “백제문화와 아스카문화의 관계에서 시작된 충남도와 나라현의 인연은 한 두 시대를 뛰어넘어 동아시아 역사 전체를 관통하며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한일 관계가 경색된 국면이 있으나, 고대로부터 이어져온 한일 관계의 긴 역사를 살펴보면 좋은 날이 훨씬 많았던 것을 알 수 있다”며 “나라현과 충남도가 백제시대부터의 오랜 시간을 함께 해 왔듯이 긴 안목으로 상호 협력을 착실히 높여 나아감으로써 잠시 있을 수 있는 양국의 어려움을 푸는 화해와 협력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해오던 양 지역 학생 간 교류 프로그램을 정례화 하고, 문화를 매개로 교류를 확대해 나아가자”며 연내 한일문화카라반 행사를 나라현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한일문화카라반은 일본 지방에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문화를 통해 지자체간 교류를 강화하자는 취지로 주일대한민국대사관이 주관해 지난 2016년부터 개최 중인 행사로, 케이-팝과 전통문화공연 등이 펼쳐진다.

양 지사는 아라이 지사 접견에 이어 충남도립대와 나라현립대학 간 학생교류 서명식에 참석했다.

한편, 충남도립대는 이날 이토 타다미치 나라현립대 학장을 만나 양 대학 간 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정례화하는 국제교류에 합의, 일본과 최초로 국제교류의 기회를 얻게 됐다.

이에 따라 충남도립대는 오는 10월 일본 나라현에 학생들을 선별해 보내며, 이번 학생교류를 시작으로 어학연수와 인턴십 등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구체적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