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앞 촛불집회 ‘강제 해산’
국회앞 촛불집회 ‘강제 해산’
  • 오승언기자
  • 승인 2009.01.0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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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네티즌등 시위대 32명 연행
국회 사무처가 3일 농성 중인 야당 의원과 당직자들의 강제해산을 시도한 가운데 이에 항의하는 촛불집회가 경찰에 의해 강제해산됐다.

네티즌과 시민 등 30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인도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을 점거 농성 중인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들에 대한 국회 사무처의 강제 해산 시도를 비판했다.

경찰은 2개 중대, 140명의 병력을 시위 현장 주변에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며 오후 11시께 강제해산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3명이 서울 영등포경찰서로 연행됐다.

이후 집회 참가자 일부는 4일 새벽까지 시위를 이어갔다.

같은 날 오전 4시께는 영등포경찰서로 몰려가 연행된 사람의 석방을 요구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 중 29명을 추가로 붙잡아 연행했다.

연행된 시위대 32명은 영등포경찰서, 금천경찰서, 구로경찰서, 강서경찰서로 각각 분산돼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