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네티즌등 시위대 32명 연행
국회 사무처가 3일 농성 중인 야당 의원과 당직자들의 강제해산을 시도한 가운데 이에 항의하는 촛불집회가 경찰에 의해 강제해산됐다.
네티즌과 시민 등 30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인도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을 점거 농성 중인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들에 대한 국회 사무처의 강제 해산 시도를 비판했다.
경찰은 2개 중대, 140명의 병력을 시위 현장 주변에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며 오후 11시께 강제해산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3명이 서울 영등포경찰서로 연행됐다.
이후 집회 참가자 일부는 4일 새벽까지 시위를 이어갔다.
같은 날 오전 4시께는 영등포경찰서로 몰려가 연행된 사람의 석방을 요구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 중 29명을 추가로 붙잡아 연행했다.
연행된 시위대 32명은 영등포경찰서, 금천경찰서, 구로경찰서, 강서경찰서로 각각 분산돼 조사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