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치매조기검진’ 무료로 받으세요
장성군, ‘치매조기검진’ 무료로 받으세요
  • 김기열 기자
  • 승인 2019.02.2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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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주민 대상…찾아가는 치매조기검진 집중 실시
(사진=장성군)
(사진=장성군)

전남 장성군이 고령화로 증가하고 있는 치매를 예방하고 치매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지역 어르신들을 찾아간다.

군은 만 60세 이상 주민 1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치매조기검진’을 집중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검진은 치매안심센터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의 편의를 위해 각 마을 경로당에서도 이뤄진다.

치매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되며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할 경우 완치 또는 중증 상태로의 진행을 억제하거나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가능하여 조기에 검진 받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특히 치매 위험이 높은 만75세 이상 독거노인과 만 75세 진입자는 군청 주민복지과,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 노인회 등과 연계해 더욱 촘촘하고 집중적인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치매 검진자는 선별검사와 기초상담을 받는다. 검사 후 치매가 의심되는 검진자는 치매신경인지검사를 추가로 받으며, 이 검사결과 감별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협약병원에서 혈액검사, 뇌 영상 촬영 등을 받게 된다. 이때 저소득층 검진자에게는 검사비용이 지원된다.

군에서는 검진결과 치매로 진단받은 환자에게는 영양제, 기저귀, 방수시트 등 조호물품을 제공한다. 또한 배회나 실종 우려가 있는 환자에게는 배회인식표와 배회감지기를 지급하고, 저소득 치매환자에게는 월 3만원 이내의 진료비와 약제비를 지원하고 있다.

군은 치료비와 조호물품 지원뿐만 아니라 치매 극복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인지강화교실을 운영해 다양한 인지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정보 교류와 사회적 고립 방지를 위해 자모임과 가족모임을 지원하고 있다.

조미숙 장성군보건소장은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어 치매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치매 예방 분위기를 조성하고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올해 10월경 ‘치매안심센터’를 신축해 지역의 치매관리 인프라 강화하고 다양하고 수준 높은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gy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