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반월시화 국가산단,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 선정
창원·반월시화 국가산단,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 선정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9.02.2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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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경상남도 창원과 경기도 반월·시화 지역이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로 최종 선정돼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창원 국가산업단지와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를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로 최종 선정했다.

산업부는 ”2개 산업단지는 관계부처, 지역혁신기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합동 산단혁신 추진협의회에서 산업적 중요성, 산업기반 및 파급효과, 지역 관심도 등을 종합 고려하여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전국 국가산단을 대상으로 올해 1월초부터 업종 집적도, 생산기여도 등을 전수조사 했으며 44개 산단 중 입주기업이 10개 미만이거나 미조성된 15개 산단은 후보에서 제외했다.

창원 국가산단은 기계·전기전자 등 주력산업 집적도가 커 첨단업종으로 고도화될 수 있는 잠재성과 대학과 기업연구소 등 혁신기반이 풍부한 점, 경남도가 자체 예산을 확보할 정도로 관심이 높아 지자체와의 협조체계 구축이 용이한 점이 선정사유로 꼽혔다.

반월·시화 국가산단은 1만8000개의 국내 최대 부품·뿌리업체 집적지로 종사자 수만 26만명에 달한다. 이로 인해 스마트공장‧데이터연계 사업 시너지와 생산방식‧근로환경 스마트화로 인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여겨진다. 스마트시티 국책사업과 연계를 통해 투자 대비 효과성이 크게 향상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스마트산단은 올해 2000억원 이상 지원하며 올해 2개 선도산단을 비롯해 2022년까지 10개 산단을 조성한다. 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2개 산단별로 사업단을 구성하고 현장수요 중심의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해 4월부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스마트산단은 3가지 핵심분야를 포함하고 있다. 우선 제조업 혁신을 위한 스마트공장 확산과 맞물려 데이터와 자원의 초연결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입주기업의 제조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조데이터 센터 설립하며 산단 내 유휴자원과 공유가능 서비스를 대상으로 공유경제 플랫폼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산업 산학연 네트워크(미니 클러스터) 구축과 제조데이터 연계사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지역맞춤형 정주시설을 위해 기숙사와 오피스텔, 행복주택, 협동조합형 임대주택 등 정주시설을 확대하며 문솨센터와 공동어린이집 등 복지시설을 확충해 근로자 친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창업과 신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부는 휴‧폐업공장 리모델링을 통해 스마트 창업센터와 오픈랩 조성하는 한편 산단 입주업종 제한을 없애는 네거티브 존을 시범 도입하며 규제 샌드박스 우선 적용, 태양광·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통합 에너지 거래플랫폼 실증단지도 함께 구축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스마트 산단은 제조혁신을 위해 우리나라가 선도할 수 있는 분야”라며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제조업과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산단 중심의 스마트화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s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