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직후 5차 방중하나
김정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직후 5차 방중하나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2.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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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중국 양회 전 방문 가능성 유력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5차 중국 방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는 20일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난 뒤 다음달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1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5월7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난 뒤 회담이 끝난 지 1주일 만인 6월19일 전용기편으로 재차 방중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 한 달여 전인 지난달 8일에도 베이징을 방문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회담 직후 시 주석을 예방하고 북미회담 협의 결과를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음달 3일부터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예정돼 있어 북중 정상회담은 양회 시작 전에 이뤄질 전망이다. 중국이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 기간 특별한 일이 아니면 외빈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베트남에서 귀국하는 길에 베이징을 경유해 시 주석을 만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일각에선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특수한 상황이기 때문에 시 주석이 다음달 5일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연례 회의 개막식 일정에만 지장을 받지 않는 한 김 위원장과 회담을 가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더구나 올해는 북중 양국이 수교를 체결한 지 70년이 되는 해라 시 주석이 양회 기간이라도 김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북한은 수교 70주년을 맞아 지난달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 직전 대규모 친선 예술단을 보내 시 주석 부부가 참관한 가운데 공연하면서 북중 간 친분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