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한국승강기대학 설립허가…내년 3월 개교
경남도가 고부가가치 유망산업인 승강기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마스트플랜을 수립중인 가운데 교육과학부가 최근 한국폴리텍Ⅶ대학 거창캠퍼스에 한국승강기대학 설립허가를 내줘 지역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지난 1일 거창군과 경남도에 따르면 노동부와 학교법인 한국폴리텍으로부터 거창군이 무상양여 받은 한국폴리텍Ⅶ대학 거창캠퍼스에 교육부가 학교법인 한국승강기대학 설립을 허가해 도의 승강기산업 밸리 조성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한국승강기대학은 승강기의 제조·설치·보수·안전검사·관리 등 승강기에 관한 모든 전문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설계과 제어계측과 메카트로닉스과 보수과 안전관리과 등 5개 학과에 한 학년 220명의 정원으로 2010년 3월 개교할 계획이다.
도와 거창군은 승강기산업 발전을 위해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과 승강기산업밸리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지난해 7월엔 지역 국회의원과 중앙부처 관계자, 도 및 군 관계자,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기업인 등으로 승강기산업밸리 추진위를 구성한 바 있다.
승강기산업은 고부가가치산업으로 2006년 현재 세계시장 규모 30조원, 국내시장규모 2조원으로 연 2.4%의 성장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국내 승강기 보유대수는 약 38만대, 연간 신설수요 2만5천대 이상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국내 승강기산업의 경우 신규 설치대수 세계 3위, 누적 설치대수 세계 8위 등으로 단단한 시장기반을 갖고 있는데도 글로벌 업체의 국내시장 진입과 기술혁신 미흡, 기술인력 부족, 가격경쟁력 상실 등 구조적 한계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07년부터 ‘승강기발전로드맵’을 추진하고 있으며 도가 추진중인 승강기산업밸리에는 승강기대학은 물론 초고속 시험타워 등 첨단시설을 갖춘 R&D 지원센터 건립, 승강기 관련 산업체 집적화를 위한 산업단지 조성 등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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