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이달중 ‘금융중심지 선정’
금융위, 이달중 ‘금융중심지 선정’
  • 김오윤기자
  • 승인 2009.01.0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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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부산 문현, 인천 송도, 경기 고양시 등 물망
두 곳 이상 복수 지역 선정될 가능성도


이르면 이달 내 동북아시아의 ‘금융허브’로 거듭날 금융중심지(금융클러스터)가 지정된다.

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클러스터는 이미 현지 실사까지 마친 후 최종 자료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1월 내에 평가와 심의, 지정이 한꺼번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곳이 아닌 두 곳 이상의 복수 지역이 선정될 가능성도 내비쳤다.

금융위가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약 5개월동안 각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신청받은 결과 일정 요건과 기반을 갖춘 5개 시(市)가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물망에 오른 지역은 서울 여의도, 부산 문현지구, 인천 송도, 경기도 고양시, 제주도 서귀포시 등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금융클러스터 지정을 위한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위원회에 소속된 평가단이 실질적인 검증단계를 도맡고 있다.

각 분야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은 그 동안 합동설명회, 현지 실사 등을 거친 뒤 최종 자료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해당 지자체에 추가 자료를 요청해 이번 주까지 관련 자료를 전달받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각 지자체에서 제출한 보완 자료를 평가단 위원들에게 전달해 평가가 재개되면 심의, 지정이 1월 안에 이루어질 것"이라며 “법률 상 (금융중심지를) 선정해야 한다고만 규정되어 있고 단복수에 대한 제약은 없으므로 복수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금융클러스터란 다수의 금융기관들이 집적돼 자금의 조달.거래.운용 및 기타 금융거래에 용이한 국내외 금융거래중심지를 뜻한다.

선정된 지역에 대해서는 각종 세제혜택은 물론 금융 관련 서비스업종 회사의 진입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