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일본 최고봉인 후지산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 시즈오카현과 교류·협력의 폭을 넓힌다.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일본 출장길에 오른 양승조 지사는 19일 시즈오카현청을 방문, 가와카츠 헤이타 지사를 만나 양 도·현이 우호교류 관계를 강화해 나아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날 만남에서 양 지사는 가와가츠 지사에게 지난해 9월 충남을 방문해 동아시아 지방정부 3농포럼에 참가하고, 지난달 저술 도서 등을 기증해 준 점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수의사협회와 차문화, 전통 춤 공연단이 서로 교류를 넘어 문화를 매개로 더욱 다양한 민간 교류를 위해 상호 노력해 나아가자”라고 말했다.
또 충남의 금산인삼과 시즈오카현의 고추냉이(와사비)가 지난해 세계농업유산으로 등재된 점을 언급한 뒤 “양 지역의 뛰어난 농업 유산에 대한 보존과 활용, 생산자와 제조업체 등 민간 중심의 교류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라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우호 관계를 강화하고, 국가 간 외교를 뒷받침하는 모범적인 지방외교를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라고 강조했다.
도쿄와 오사카 사이 일본 중부지역에 있는 시즈오카현은 인구 367만 명으로, 47개 도·도부·현 중 10번째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일본 동서 문화·경제 교류 중심지다.
시즈오카현에는 특히 일본 최고봉이자 영산으로 알려진 후지산이 위치하고, 야마하, 스즈키, 가와이, 반다이 사 등 유수 제조업체, 운송용 기계와 전기기계, 의약품, 의약기계 등 다양한 산업군이 발달돼 ‘산업의 백화점’으로 불리고 있다.
농특산물로는 녹차, 온실메론, 고추냉이, 참치통조림 등이 유명하다.
도와는 지난 2013년 4월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한 뒤 총 55회에 걸쳐 621명이 교류해왔다.
양 지사는 앞서 도쿄의 한 호텔에서 카와무라 타케오 중의원과 간담회를 했다.
카와무라 의원은 일한친선협회중앙회 회장이자 한일의원연맹 간사를 맡고 있다.
카와무라 의원 간담에 이어서는 시즈오카현으로 이동, 시즈오카현립암센터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살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