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대우조선 인수, 조선업 세계 최고 수준 도약 계기될 것”
현대重 “대우조선 인수, 조선업 세계 최고 수준 도약 계기될 것”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9.02.1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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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 기울 일 것…한쪽 희생 없다"
 

한영석·가삼현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이사 사장은 19일 사내소식지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인수는 우리나라 조선업을 위한 선택으로 어느 한쪽의 희생은 없을 것이다”고 전했다. 

두 사장은 이날 인수 계약과 관련한 기본 방침을 밝히면서 “인수는 당장의 이익보다 장기적인 목표를 위해 이루어진 선택”이라며 “대우조선 인수는 기술력과 품질을 발판으로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명실상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울산·거제 지역경제와 협력업체의 미래에 대해 일부 우려가 있지만, 어느 한쪽을 희생시키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산업 경쟁력 제고를 통해 고용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두 사장은 “현대중공업그룹은 과거 현대삼호중공업 인수 성공사례가 있다”며 “이 경험을 되살려 대우조선을 최고의 회사로 성장시키고 인수 과정에서 전문가 의견을 듣고 노조와도 충분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조선산업과 관련된 전문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의 고귀한 의견을 듣겠다”며 “노동조합을 포함한 내부 구성원들과도 충분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두 회사 노조는 구조조정 등을 우려해 인수에 격렬히 반대하고 있다. 

대우조선 노조는 지난 18일부터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 중이며 현대중 노조는 오는 20일 파업 찬반투표를 벌일 예정이다. 

young2@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