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제조업 경쟁력 제고는 우리 경제 생존의 문제”
이주열 총재 “제조업 경쟁력 제고는 우리 경제 생존의 문제”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9.02.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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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본관 경제 동향 간담회
(사진=한국은행)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제조업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며 “제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건 우리 경제 생존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19일 산업계 관계자들과 가진 경제 동향 간담회에서 “제조업체들은 과거 경쟁관계가 아닌 다른 업종과도 새롭게 경쟁하는 등 제조업을 둘러싼 경쟁환경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최근 제조업 분야에서 △스마트 팩토리 △IT융합 △글로벌 가치사슬 △리쇼어링(reshoring)등 용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는 것은 제조업과 그 주변 환경의 구조적 변화가 다방면에서 진행됨을 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조적 변화의 예로는 “제조업 내 업종 간, 그리고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 전통적인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제조업체들은 동종 기업뿐 아니라 과거 경쟁 관계가 아니었던 여타 업종 또는 서비스업 영위 기업과도 새로이 경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가치사슬 확대 과정에서 생산기지 역할을 했던 아시아 주요국의 내수 비중이 커지고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면서 국제분업 유인이 약화했다"며 "제조업을 둘러싼 글로벌 가치사슬이 약화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독일과 미국 등 주요국에서는 수년전부터 제조업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 제조업이 재도약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에 적극적인 대응전략을 통해 재도약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총재는 "제조업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없으며, 제조업의 경쟁력을 제고해나가는 것은 이제 우리 경제의 생존의 문제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smw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