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금융업계, 누적대출액 3.4% 증가…성장세 이어가
P2P금융업계, 누적대출액 3.4% 증가…성장세 이어가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9.02.1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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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P2P금융업계가 대형업체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누적대출액이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회원사 46곳의 누적대출액은 약 3조2864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새 3.35% 증가한 것이다.

협회 소속 업체는 전월보다 6곳이 줄었다. 올해 초부터 이달 15일까지 12개 업체가 연이어 탈퇴를 했다.

이 가운데 누적대출액이 720억원 수준인 펀다의 경우 협회 탈퇴 후 신용대출 P2P금융업체를 주축으로 한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산하 마켓플레이스금융협의회로 자리를 옮겼다.

그 밖의 탈퇴 업체 중에는 연체율이 높아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는 영세업체도 포함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반면 테라펀딩·피플펀드 등 업계 1·3위 업체가 카카오페이와 삼성페이, 토스 등 플랫폼을 발판 삼아 저변을 넓히면서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테라펀딩의 누적대출액은 전월보다 6.22% 늘어난 6039억원을, 피플펀드의 경우 7.22% 증가한 3581억원을 기록했다.

최대 관심사는 법제화다.

금융당국은 지난 11일 P2P금융 법제화 공청회를 열고 정부 입법안 윤곽을 공개하기도 했다. 법제화에 대한 당국과 업계의 의지는 분명하지만, 문제는 국회가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점이다.

1월 임시국회도 17일 자로 종료됐고 2월 임시국회는 여야가 '5·18 망언 의원 징계', '손혜원 국정조사' 등을 두고 대립하면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업계가 수년째 요구해 온 법제화가 이제 겨우 입법 단계에 들어섰다"며 "국회를 통과한다고 해도 시행령까지 만들어지려면 시일이 걸리는데 일정이 계속 밀리는 것 같아 애가 탄다"고 말했다.

smw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