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구 도심 사우나서 불…2명 사망·40여명 부상
(종합) 대구 도심 사우나서 불…2명 사망·40여명 부상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2.1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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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대구 도심 한 사우나에서 불이 나 하늘 위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 불로 2명이 숨지고 다수가 중경상을 입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오전 대구 도심 한 사우나에서 불이 나 하늘 위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 불로 2명이 숨지고 다수가 중경상을 입었다. (사진=연합뉴스)

대구 도심에 있는 한 사우나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다.

19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1분께 대구시 중구 포정동 한 사우나 4층 남탕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사우나 안에 있던 손님과 건물 다른 시설에 있던 40여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 가운데 2명은 숨졌다.

그러나 여탕이 있는 3층까지 연기가 퍼져 부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소방 당국은 보고 있다.

불이 나자 소방 당국은 펌프차량 14대 등 소방차 50여대와 구조인력 14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여 20분 만에 불을 껐다.

경찰 관계자는 "'4층 남탕 입구 계단 배전반에서 불길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이 있다"며 "현재까지는 누전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 수습을 마무리한 뒤 목격자, 사우나 관계자 등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불이 난 사우나 건물은 지하 2층부터 지상 7층 건물로 지하 1∼2층은 식당 등 상가가 들어서 있고 5층 이상은 주거용 아파트로 사용되고 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