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물품보관함 '해피박스' 이용객 60만명 돌파
서울지하철 물품보관함 '해피박스' 이용객 60만명 돌파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2.1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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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박스 (사진=서울시)
해피박스 (사진=서울시)

서울지하철 물품보관함인 '해피박스' 누적 이용객이 60만 명을 돌파했다.

서울교통공사는서울지하철 1~8호선 모든 역에 물품보관함인 해피박스의 누적 이용객이 지난해 9월 전 역사 설치 이후 5개월 만에 60만 명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1~4호선에서는 물품보관함이 위탁운영 방식으로 설치돼 수익률이 떨어지는 일부 역에서는 이용할 수 없었다. 반면, 5~8호선은 물품보관함이 직영으로 운영돼 전 역에 설치됐다.

이에 공사는 이용자들의 개선 요구 사항을 반영해 지난해 9월 1~4호선 물품보관함도 직영으로 전환하고 전 역에 설치했다. 이를 통해 해피박스는 기존 200개에서 1~8호선 277개 전역으로 확대 설치됐다.

이와 함께 부피가 큰 여행 가방도 들어갈 수 있는 대형 보관함 등 다양한 크기의 보관함도 설치해 여행객들의 편의도 대폭 개선했다.

또 이용객의 사용료 부담을 줄이고자 사용료도 낮췄다. 소형 보관함 기준 6시간 이용 요금이 4000원에서 3000원으로 25% 인하했다.

공사 관계자는 "해피박스의 월 평균 이용객이 늘어난 만큼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담 인력을 보강했다"며 "콜센터에 콜백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 응답률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11월 KT 아현지사 화재로 불거진 통신장애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망을 이원화 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해피박스는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하철 공동 물류 시스템의 시작점"이라며 "유통물류 보관, 소화물 배송 등 다양한 물류 관련 서비스도 연계해 나갈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