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에어맵 코리아' 앱 출시…맞춤형 미세먼지 정보 제공
KT '에어맵 코리아' 앱 출시…맞춤형 미세먼지 정보 제공
  • 나원재 기자
  • 승인 2019.02.1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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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확산 패턴 분석과 저감 솔루션 제공, 취약계층 접근성 높여
KT는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에어맵 코리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 누구나 KT의 플랫폼을 이용해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 확인하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생활 가이드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 사장이 에어맵 코리아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KT는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에어맵 코리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 누구나 KT의 플랫폼을 이용해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 확인하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생활 가이드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 사장이 에어맵 코리아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KT(대표 황창규)는 18일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에어맵 코리아(Air Map Korea)’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 누구나 KT의 플랫폼을 이용해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생활 가이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는 KT가 사물인터넷(IoT) 솔루션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세먼지 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KT는 지난 2년간 구축한 2000여개 자체 측정망을 통해 전국 지자체와 협력하면서 종합대응상황실 구축, 살수차나 집진차 동선을 설정해 미세먼지 저감 실증 사업을 진행해왔다.

◇지역별 미세먼지 수치 비교, 생활 가이드 제공

KT에 따르면 에어맵 코리아 앱은 사용자의 현재 위치뿐만 아니라 지역별로 미세먼지 수치를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일정 관리’에서 장소와 시간을 설정해놓으면 설정 지역의 미세먼지 예보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받을 수 있다.

KT는 미세먼지 수치에 따라 ‘빨래’, ‘운동’, ‘세차’ 지수 등 미세먼지 데이터와 결합된 일상 활동 정보를 제공하는 생활 가이드도 함께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KT는 대기 환경 기준도 사용자가 국내 환경부와 WHO 권고기준 바탕 7단계 또는 4단계를 선택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KT는 앞으로 통신사 유동인구와 공공정보를 결합한 ‘안전 통학로, 보행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에어맵 코리아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원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통신사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KT 에어맵 코리아 앱은 ‘나에게 가장 가까운,’ ‘숨 쉬는 높이’의 날씨와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 제공한다. KT는 전국적으로 2000여개의 측정소를 설치했으며, 서울 측정소 간 간격은 약 1제곱킬로미터(㎢) 내외로 촘촘하게 구축돼 나의 인근 지역의 생활권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측정 데이터 정확도를 위해 한국대기환경학회와 협업하고 있다.

KT는 에어맵 코리아 모바일 앱에 △빅데이터 분석 기반 미세먼지 예측과 생활 가이드 제시 △이동형 관측센서 도입을 통해 측정망을 빈틈없이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T는 관련 기관과 협력해 등산로, 공원 등에도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를 통해 미세먼지 관련 정보를 보다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전 국민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 기반 생활 가이드도 함께 제시할 예정이다.

KT는 특히 모바일 기기 활용에 미숙한 노령층 등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올레tv, 기가지니를 통한 영상과 음성 안내 서비스도 제공한다.

가령 “지니야! 미세먼지 정보 알려줘”라는 간단한 질문을 통해 주거지와 목적지의 미세먼지 상태, 농도는 물론 생활 주의사항까지 화면과 음성으로 안내 받을 수 있다.

◇빈틈없는 측정망…전국 2500여개소에 7000여개 이동형 센서 투입

KT는 전국 각지에 구축된 2000여개의 외부 측정소를 비롯해 500개의 측정소를 추가 구축하고 이동형 관측센서 7000여개를 투입해 빈틈없는 미세먼지 측정망을 구축한다.

KT는 우선, 소형 공기질 관측기가 부착된 ‘스마트 안전모’를 시범 운영을 거쳐 현장 직원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스마트 안전모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 ‘굳브로’가 개발한 것으로, 작업자 호흡기 주변의 공기질 데이터 수집이 가능한 소형센서가 안전모에 부착돼 있다.

위험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가 측정될 경우 연동된 앱을 통해 마스크 착용 안내를 하며, 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모 착용 알림 기능이 있다.

KT는 ‘굳브로’ 외에도 신호등(UClab), 공기청정기(LG전자), 공조기·에어샤워(신성이엔지), 에코트리, 저감벤치 등 관련 업체와 협력해 나가며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앞서 KT는 지난 12월부터 UN환경계획(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 UNEP) 과 손잡고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의 글로벌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UNEP와 후보국 선정을 통해 최적의 측정망 구축을 위한 유동인구 등 데이터 분석 기반 측정기 위치 선정, 설계과 구축을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KT는 자사 노하우를 토대로 UNEP 환경 데이터 지식 플랫폼인 환경 라이브(Environment Live)’에 대한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은 “KT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는 이제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나아가고 있다”며 “모바일앱 출시를 통해 내가 숨 쉬는 곳의 미세먼지 정보를 확인하고 생활 속 미세먼지 저감 방법과 피해를 예방할 방안을 꾸준히 제시하는 한편 국제기구와 협력을 통해 지구 환경 개선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nw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