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어선, 러시아 경비정에 나포…선원 모두 안전
한국 어선, 러시아 경비정에 나포…선원 모두 안전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2.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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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총영사관 관계자 급파…“사후조치 협의할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일 중간수역에서 조업 중인 한국 어선이 러시아 국경수비대에 나포됐다.

1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울진 후포선적 69t급 D호(승선원 11명)는 지난 17일 오전 6시30분께 한·일 중간수역 956-1해구에서 게를 잡던 중 불법 어획 혐의로 러시아 국경수비대에 나포됐다.

선장 등 한국인 5명과 외국인 6명이 승선했던 이 배는 ‘대화퇴어장’ 주변에서 붉은 대게를 잡던 중 러시아 나오드카항으로 압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어업관리단과 해경은 D호가 16일 오후 7시5분께 마지막으로 위치를 보고한 뒤 36시간가량 연락이 끊기자 18일 오전부터 위치 추적에 나섰다.

이후 러시아 국경수비대가 오전 10시께 선장을 통해 수협 후포어업정보통신국에 나포 사실을 알렸다.

정부는 러시아 총영사관 관계자를 현지에 급파하고 선원들의 안전과 러시아 수역 침범 사실 등을 확인하도록 조치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선원들이 조속히 석방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러시아 측과 사후 조치에 필요한 사항들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eehoon@shinailbo.co.kr